교육영역에서의 세계관 충돌

교육영역에서의 세계관 충돌

2019-02-01 0 By worldview

교육영역에서의 세계관 충돌

 

월드뷰 02 FEBRUARY 2019

● 기독교세계관으로 세상을 보는 매거진 | 발행사

 

2019년 2월호 발행사

 

구정 명절을 맞이하여 <월드뷰>를 만드는 편집위원들과 모든 사무국 직원들이 구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구독자 여러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나가는 복음의 동역자입니다. 이상규 목사는 ‘이달의 설교’에서 하나님의 교회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복음의 동역자”라는 제목으로 설교 말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로마서 16장에 등장하는 다양한 로마 교회 구성원들을 소개하면서 기독교 공동체는 인종, 신분, 성별, 이념을 초월하여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가 되는 곳이라고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2월 호 특집 주제(Issue)와 표지 인물(Cover Story)

 

지난 호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올해는 각 영역에서의 세계관 충돌을 다루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이번 2월 호에서는 교육 영역을 다룹니다. 최근 인기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 입시경쟁의 그늘이 잘 나타나 있듯이 기독교세계관 운동 초기에는 지나친 사교육, 획일적인 암기식 및 주입식 교육, 교실 붕괴 등의 문제점을 많이 지적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고자 한국 사회도 수많은 시도들이 있었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제도가 바뀌고 다양한 형태의 학교들이 나타났습니다.

저도 18살 터울의 세 자녀를 미국과 한국에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교육시키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봤습니다. 자녀들을 해외에서 교육 시키느라고 기러기 아빠도 해보고, 한국에서 홈스쿨링도 시켜보고, 사립 초등학교도 보내보고, 일반 중고등학교도 보내봤습니다. 대안교육을 모색하면서 홈스쿨링 연합회를 만들고, 캐나다의 홈스쿨링 가정을 탐방해서 인터뷰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30년을 교육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한국의 교육 현실에 대해서 여러 교육자들과 해결책을 논의해 봤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지만, 교육을 정부가 통제한다는 원칙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요즘 들어 교육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더욱 심해지면서 정부의 교육에 대한 개입의 문제점을 많이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사회 전체적으로 번져나가는 이념 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교육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주로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들어봤습니다.

먼저 이번 특집 주제를 위한 커버스토리에서는 미국의 기독교 대학인 아주사 퍼시픽 대학(Azusa Pacific University)의 이희갑 교수와 함께 교육현장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각종 반(反, anti) 기독교적 세계관이 기독교 가치관을 위협하는 세속적인 탈 기독교화 시대에 마지막 전쟁터는 교육 현장이라고 주장을 하면서, 기독교 세계관에 충실한 교사를 키워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서 교회 안에도 리더십 학교를 세워서 차세대 영적 리더를 키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는 이화여대 김정효 교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이어 고신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가르쳤으며, 두 차례 고신대 총장을 역임한 김성수 전 총장은 교육 영역의 세계관 충돌에 대한 총론적인 글을 써 주셨습니다. 교육은 결코 종교적으로 중립적이지 않은데, 교사들은 세계관 충돌에 대해서 깊이 배우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세계관 충돌을 돌파하기 위한 4가지 대책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총론들에 이어서 현재 교육현장에서 겪는 세계관 충돌을 3명의 교사들과 1명의 학부모의 목소리를 통해서 들어봤습니다. 기독교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단원고등학교의 박상호 교사는 잦은 교육과정 개정의 문제 등과 함께 공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였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수시 정원이 늘어나면서 학생부가 입시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데, 그 학생부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등을 설명하였습니다.

고등학교 보건교사인 김종신 선생님은 왜곡된 성교육 실태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2015년 개정교육과정의 성교육은 성의 본질적인 의미를 가르치기보다 피임 기술을 가르치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또한 가명을 요구한 송파구의 초등학교 교사는 어린 학생들에게 페미니즘과 다양한 젠더의 존재를 가르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서구의 교육에 침투된 페미니즘 교육의 위험을 소개하고, 이것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특히 더 위험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혁신학교에서 겪은 학력 저하의 문제점, 그리고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드는 학교 교육의 심각성을 고발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못 만들게 하면서 할로윈 데이는 문화라고 기념하는 학교의 현실과 왜곡된 역사 교육으로 인해서 결국은 홈스쿨을 선택하게 된 학부모의 힘겨운 싸움을 자세하게 소개했습니다.

교육 현실에서 부딪히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교육 현장 교사들의 노력을 소개합니다. 먼저 숭덕 여중고 홍배식 전 교장은 성경적 세계관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두 교사의 노력을 소개합니다. 숭덕여중의 하기욱 교사는 교사들이 함께 모여서 성경적 세계관으로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연구하는 모임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같은 학교의 백혜진 교사는 동성애 문제를 성경적으로 가르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사용했고, 그 결과 어떤 학습 성과를 얻었는지 소개합니다. 은혜의동산 기독교학교의 이의주 교사는 아직 어린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에게 공교육 과정의 내용을 어떻게 성경과 조화를 시키며 가르쳤는지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 교육을 위해서 한국의 공교육 현장 밖에서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세 학교를 소개했습니다.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울국제크리스찬아카데미(SICA: Seoul International Christian Academy, 교장 이경원), 경기도 성남의 독수리기독학교(교장 단혜양), 충청남도 금산의 별무리학교(교장 박현수)에서 기독교 교육을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 각 학교 관계자들이 소개했습니다.

먼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SICA(Seoul Int’l Chritian Academy, 1~8학년)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고등 KLAS(Korea Liberal Arts School)를 이경원 교장선생님이 소개했습니다. 이 학교는 기독교 고전교육 철학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고전교육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가치가 무엇인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전교육의 수업방식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KAIST에서 경영학을, 총신대에서 목회학과 신학박사까지 공부하고 독수리학교에서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윤석 소장이 독수리기독학교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 공교육의 문제를 깨진 사제관계, 학습 포기자 양산, 사교육 의존형 교육, 전인교육의 결여로 정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선 대안학교들이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였음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독수리기독학교가 이 양쪽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7가지로 정리하여 소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별무리학교의 이상찬 교감은 전국에 흩어져있던 30명의 공립학교 교사들이 별무리마을을 이루고 공동체의 헌신으로 별무리학교를 세우는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교과 속에서 기독교 세계관을 조명하려고 했던 여러 가지 노력과 그 과정에서 경험했던 어려움을 소개했습니다. 성적에 따라 줄을 서기 시작하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진학 중심의 입시 교육을 포기하자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아픔을 겪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송인규 교수께서 특집 주제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책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재칼럼(Bible & Worldview)

 

이번 호에서도 역시 이상원 칼럼과 제양규 칼럼, 그리고 이우제 교수의 요한계시록 강해가 계속되었습니다. 이상원 칼럼에서는 선행이 크리스천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짧지만 심도 있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제양규 칼럼에서는 한동대와 숭실대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최근 결정이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기독교 대학인 숭실대학교에서 남성 간 결혼을 미화하는 영화 상영을 위한 강의실 대여를 불허하자 이를 차별행위라고 결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동대학교에서 성매매 합법화 요구 및 다자성애 주장 등의 내용으로 집회를 가진 학생을 징계하자, 국가인권위원회는 학생들의 진정을 받아들여 징계를 철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가 기독교 대학들의 결정에 대해서 개입하는 것의 부당함을 지적했습니다.

심재승 교수의 ‘세상은 하나님의 것’ 해설은 방한 일정으로 인해서 한회 쉽니다. 최충희 작가와 나은혜 작가의 수필, 그리고 두 편의 영화 해설을 실었습니다. 기독교계에서도 양 극단의 평가가 나온 <보헤미안 랩소디>를 김철홍 교수가 해설해 주었고, 오래된 영화이지만 <트로이>를 남정욱 교수가 해설했습니다.

 

문화와 서평(Culture & Worldview)

 

이번 호에 네 편의 서평을 실었습니다. 이상현 교수는 리 스트로벨(Lee Strobel) 의 <기적인가 우연인가>를 소개했습니다. 리 스트로벨은 영화로도 소개된 <예수는 역사다>의 저자인데, 이번에 기적의 존재와 영적 세계의 연계 가능성을 학자들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기적인가 우연인가>를 집필했습니다.

두 번째 서평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가인 비엠코리아 서경하 대표가 미래학 전공자인 최윤식의 <퓨처 리포트 빅 테크놀로지 편>을 소개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과 이것이 인류에 미칠 영향 및 기독교인이 주의 깊게 봐야 하는 점이 무엇인지에 관한 방향 제시가 좋다고 합니다.

13년간 교사 생활을 하고 중국 선교사로 갔던 김대식 목사는 박정제 목사의 <나는 변방 목사입니다>라는 책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 책은 목회로 힘들어하는 목사에게 힘을 주고, 안정된 목회를 하는 목사에게는 내려놓고 나오라고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혜리 교사는 이현우 원장이 쓴 <창세기에서 배우는 지혜와 공부의 원리>(예영)의 내용을 요약해 주었습니다.

 

맺으며

 

2월호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교사들의 생각과 학부모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앞으로도 <월드뷰>는 독자들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논문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수필이나 동화, 소설, 그림 등의 지면을 많이 넣으려고 합니다. 꼼꼼히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함께 기탄없는 의견을 고대합니다.

<editor.worldvie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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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뷰 발행인 김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