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시대 살아가기
2022-09-019월호 커버스토리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 회장)
소셜 네트워크 시대 살아가기
이번 호에서는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과 소셜 네트워크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안종배 회장은 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 회장 및 래창의캠퍼스 이사장을맡고 있으며, 한세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편집자 주).
김승욱 국제미래학회 회장을 맡고 계신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그리고 지금 전개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앞으로 어떻게 나타날까요?
안종배 저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뉴 르네상스 시대’가 올 것이며, 이로 인한 미래 사회의 변화와 그 대비를 강조하여 왔습니다. 이미 세상은 AC(After Corona)와 BC(Before Corona)로 나뉜다고 할 만큼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며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는 언택트, 스마트,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창의적 인성과 거룩한 영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 혁신이 일어나는 문명적 대변혁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우리의 직장 생활, 소비 생활, 학업 생활, 레저 생활, 미디어 생활, 나아가 교회 생활까지 삶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 변화에 준비된 자와 미적응자의 격차가 커지는 등 어려운 상황도 전개되지만, 새로운 기회와 삶의 경험도 만들어 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정적 변화와 긍정적 변화를 동시에 예측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승욱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미디어, 특히 소셜 네트워크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는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요?
안종배 우리 삶의 변화 중심에 미디어가 있습니다.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미디어와 함께 생활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언택트(비대면)가 주요해지면서 미디어는 더욱더 삶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비대면 현존감(언택트 프레전스)과 사회적 관계 서비스를 미디어가 강화하면서 실시간 양방향 원격 화상 미디어(줌, 웨덱스 등)와 메타버스 플랫폼이 급부상하고 있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및 초고화질 영상 등 실감미디어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이 내장된 스마트폰, 스마트TV, 1인 미디어 등으로 미디어는 더욱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모든 미디어가 연결되면서 초지능·초연결·초실감 사회를 미디어가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디어를 통해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현존감 넘치게 소통하는 소셜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되고, 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늘 카카오톡, 유튜브,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서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검색하고, 콘텐츠를 즐기고, 쇼핑 등의 서비스도 받고 있습니다. 매일 음식을 먹듯 우리는 소셜 네트워크 미디어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먹고, 즐기고, 또 재생산합니다. 이처럼 소셜 네트워크 미디어의 영향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미디어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생각, 의견, 경험, 관점 등을 타인들과 공유하고 참여하며 상호 관계를 맺어가는 개방화된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소셜 네트워크로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 그리고 인맥 확대 등으로 사회적 관계가 생성되고 강화됩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까지 접목되면서 소셜 네트워크 미디어는 연결, 참여, 개방, 공유, 커뮤니티, 대화, 효율, 파급의 특성이 강화되고, 개인 맞춤 강화, 자동화된 상호작용, 뉴스와 소통 창구, 오감 인식, 시공간의 제한이 없는 서비스, 커머스 연계 등이 구현되고 있으며, 개인 아바타 AI 인격체가 SNS에 구현되어 자유롭게 대화함으로 현존 체험감이 강화되면서 소셜 네트워크에 더욱 몰입하도록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우리 삶의 필수 서비스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승욱 팬데믹으로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고, 특히 소셜 네트워크에 매몰되면서 인간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에 대해 염려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것을 변화하는 사회 현상의 한 측면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종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세상의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사람들의 대면 접촉이 더욱 약화되면서 오히려 대면과 공동체 활동에 대한 니즈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따뜻한 인성과 영성을 추구하는 휴머니즘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해 따뜻하고 가치 있는 소그룹 모임이 활성화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대면 모임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라는 속담처럼, 평소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연락하며 공동체로 모이다 보면 마음도 가까워지고 함께 의미 있는 활동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스마트 메타버스를 활용한 성경공부 모임, 소그룹 구역 모임, 찬양 모임, 봉사 나눔 모임, 독서 모임, 상담 치유 모임 등 소셜 네트워크 미디어를 활용한 소그룹 공동체 모임을 활성화하면 교회의 역할이 증대되고, 대면 모임과 예배 참여도 더욱 증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승욱 구글로 정보를 찾으면 구세대고, 유튜브에서 정보를 찾으면 신세대라고 하더군요. 이제는 구글링도 구식이 되어 간다는 의미겠지요. 정말 유튜브로 모든 것을 다 배울 수 있는 시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는 좋은 교육 자료도 넘칩니다. 따라서 앞으로 교육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떻게 바뀔까요?
안종배 인공지능은 사람이 평생을 다해도 할 수 없는 빅데이터 학습량을 며칠 만에 익히고, 딥러닝(Deep Learning)이란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스스로 학습합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 속에 들어오고, 유튜브를 포함한 소셜 네트워크 미디어는 더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인 맞춤형으로, 더 실감나게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육 패러다임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첫째, 지식을 주입하고 암기하게 하여 확인 평가하고 서열화하는 전통 방식의 교육은 창의력과 팀워크 및 미래 대응 능력과 인성을 배양하는 교육으로 획기적으로 변환되어야 합니다. 헤르만 헤세는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작품에서 주인공 한스가 획일적이고 주입식인 공부에 지쳐 쓰러지게 했습니다. 100여 년 전의 이러한 독일식 교육에 더해 학생들을 지식 암기식 평가로 인한 치열한 경쟁으로 가혹하게 내몰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교육입니다. 하지만 알파고에서 보았듯 지식 습득 능력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따라갈 수 없으며, 미래에는 지식과 데이터에 의한 많은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래의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교육은 더 이상 지식 전달의 장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오히려 인간의 차별화된 능력이자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능력인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역량과 공동체에서 협업하는 역량, 그리고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계속 학습할 수 있는 역량, 인간됨과 감성을 강화하여 인성을 함양하는 교육으로 혁신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의 평가도 성적순으로 서열화할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다양한 특성과 역량을 개별적으로 진단하는 방식으로 변환되어야 합니다.
둘째, 교사의 역할이 바뀌어야 합니다. 기존의 교수·학습 방식에 의한 지식 전달자로서의 교사 역할은 이미 대체 가능한 것이 많습니다. 학원 강사, 온라인 강사, 인터넷 포탈의 지식 검색 등에 밀려 약화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인공지능이 교육에 적용되면서 학생 개개인의 지식수준에 맞춘 1대1 개인 학습 지도가 가능해져, 지식 전달자로서의 교사 대체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즉, 방대한 지식 빅데이터와 연결된 인공지능은 개개인의 학습 정도와 학습 능력에 따른 개인별 맞춤식 교육으로 지식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 학교에서 지식 전달자로서 교사가 설 자리는 없어집니다. 이제 교사는 인공지능이 내장되기 시작한 스마트 메타버스 교육의 변화를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미래 변화에 따른 학생들의 미래 진로 계획을 가이드 할 수 있는 미래 지도사가 되어야 하며,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배양하는 조력자가 되어야 하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개성과 역량을 발휘케 하는 동기 부여자, 학생들의 감성과 생활 속의 문제를 상담해 주는 카운슬러, 학생들의 협력과 팀워크 역량을 강화시켜 주는 멘토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교육에 있어서도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로 급변하는 교육 환경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미래 역량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공동체를 위해 인성과 시민 윤리의식을 함양하며,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담은 미디어를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교육 패러다임의 총체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김승욱 팬데믹 시기 동안 제약회사, 택배회사, 넷플릭스가 가장 큰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집에서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겠지요. 이로 인해서 영화 산업도 크게 변하고 있고, 레저 활동 양상도 변하고 있습니다. 비만이 많아지거나, 잔인한 영화가 많아지는 것에 대한 염려도 많습니다. OTT 시대의 문제점과 대책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은 몸에 좋은 것은 잘 안 먹고 불량식품을 좋아합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는 말도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것이 기독교인의 사명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월드뷰>도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는데, 구독률은 높지 않은 현실입니다. 자극적인 뉴스, 특정 집단을 비난하는 내용들은 폭발적으로 퍼져나가지만, 진리를 선포하는 데는 관심이 없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좋은 콘텐츠를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것인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방법이 있습니까?
안종배 포스트 코로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따뜻한 휴머니즘이 오히려 각광을 받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지요. 많은 미래학자들은 ‘21세기는 감성이 주도하는 감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 예견했습니다. 존 나이스비트,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 다니엘 핑크, 짐 데이토 교수 등 세계적인 미래학자들은 공히 21세기는 꿈과 상상이 지배하는 ‘드림 소사이어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한국이 드림 소사이어티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현재 한국의 BTS를 포함한 K-POP과 K드라마가 전 세계 감성의 아이콘이 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입니다.
좋은 가치를 담은 콘텐츠라도 이러한 시대적 감성을 읽고 그에 부합해야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성을 일으키는 콘텐츠는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미나 감동이 있는 콘텐츠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유머와 위트로 재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든지, 아니면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콘텐츠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좋은 지식과 건강한 가치와 생각을 공유하는 <월드뷰>는 재미보다는 감동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월드뷰>의 콘텐츠에서 공감되는 진정성, 시대적 동감, 미래 비전을 전달하는 콘텐츠가 많아지고 지속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김승욱 또 부모들이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걱정을 많이 합니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에 노출되니 동영상에 익숙해서 재미없는 책을 안 읽는다고 염려합니다. 그래서 청소년이 되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도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안종배 포스트 코로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디어에는 현실과 디지털이 공존합니다. 마찬가지로 책과 스마트폰은 공존하는 미디어입니다. 책이든 스마트폰이든 모든 미디어는 동전의 양면처럼 유해한 측면과 유용한 측면을 동시에 가집니다. 어떤 측면을 선택할 것인지는 교육을 통하여 미디어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이 책과 스마트폰을 포함한 미디어의 유용한 측면을 선택하고, 미디어와 콘텐츠 사용에 있어 건강한 가치와 세계관을 기초로 한 분별력을 가지도록 선도하고 교육해야 합니다.
특히 미래사회에는 따뜻한 휴머니즘이 곧 인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미래 사회의 인재는 창의적 인성과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는 영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여기에 독서와 언택트, 스마트,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 사이버 미디어를 건강하게 잘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클린콘텐츠 활동에 참여하는 일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고, 미래 인재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건전한 콘텐츠 사용과 건강한 미디어 사용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김승욱 회장님은 최근 메타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 메타버스 관련 강연도 하시고 여러 대학에서 메타버스 교수법을 교육하고 계신 걸로 압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종배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meta)’과 ‘세계·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초월하는 디지털 세계를 의미합니다. 초월을 뜻하는 메타(μετα)는 헬라어로 ‘함께, 앞, 뒤’를 의미하는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이동을 포함합니다. 즉, 메타버스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세상으로 시공을 초월하는 현존감을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는 디지털 경제로 급속히 전환되고,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어 디지털 세상과 현실 세상이 교류하고 융합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초지능, 인공지능 기반의 사물인터넷으로 초연결되고, 인공지능 기반의 메타버스로 휴머니즘을 담은 초실감이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디지털 경제의 기반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을 주도하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란 말이 있을 정도로 인공지능이 국가의 경쟁력이 되고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좌우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메타버스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디지털 세상이 실현되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같은 공간에서 함께한다는 공동체 느낌을 확실하게 공유하는 인간적인 휴머니즘을 구현하면서 전 세계는 메타버스 세계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시공을 초월하고 연령을 초월하여 누구나 전 세계 어디에 있든 같은 공간에서 언제든지 함께 존재하며 소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바타라는 나의 분신을 통해 지인을 만나고, 상점 주인을 만나 가격과 품질을 직접 상담하고 거래합니다. 예를 들어, BTS의 라스베이거스 공연에 직접 가지 못해도 메타버스에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 그대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즉, 메타버스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장소에서 현실의 한계를 넘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표현하고 비즈니스하며 서비스 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세계를 연 것입니다.
한편 대학의 수업은 향후에도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이 공존하게 될 것이며, 공히 학생들의 참여와 현존감을 강화하는 메타버스 교수법이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이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비대면 상황에서도 줌(zoom) 화상플랫폼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하여 학생들이 같은 교실에서 공존하는 현존감을 가지고 실제적으로 참여하는 것과 같게 됩니다. 또한 상호작용이 쉬워지고 팀별 프로젝트 수업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메타 수업에 대해 학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 학습 효과도 높으며, 동시에 미래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메타인지 역량과 인공지능 메타버스 활용 역량도 함양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국제미래학회에서는 교수들이 이처럼 인공지능 메타버스를 이해하고 활용법을 익혀 메타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메타 교수법 실전 역량을 익히는 ‘메타버스 교수법 과정’을 한동대를 위시한 여러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승욱 메타버스와 소셜 미디어 시대에는 선교와 복음 전파 방식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견해를 부탁드립니다.
안종배 구텐베르크의 인쇄 미디어에 의한 성경의 확산이 종교개혁을 통한 기독교의 본질 회복과 복음 전파에 큰 기여를 한 것같이, 포스트 코로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스마트폰과 메타버스를 선교와 복음 전파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6,000만 명이 넘고, 전 세계적으로는 56억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외의 메타버스 사용자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목회자와 선교사뿐만 아니라 전 기독교인이 스마트폰과 메타버스를 통한 복음과 기독교 콘텐츠를 확산하는 스마트 메타버스 선교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교육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누구나 스마트폰에 성경과 기독교에 대한 콘텐츠를 담아 대상별로 쉽고 재미있게, 성경을 대면해서, 또한 메타버스에서 함께 공부하고, 기독교 콘텐츠를 공유하며, 함께 기독 콘텐츠를 만드는 스마트 메타버스 선교 사역을 담당하게 할 수 있습니다.
평신도 스마트 선교사들은 일상생활의 자투리 시간, 즉 출근시간, 점심시간, 퇴근시간 등에 찬송가, 성경퀴즈, CCM, 말씀 묵상을 돕는 앱을 활용하여 경건 생활과 영적 생활의 기회로 선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스마트 메타버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성도들과 영적으로 교재하고 소통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건강한 메시지를 친지들에게 보내고, SNS를 통해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스마트 메타버스 선교사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기독교계가 다음세대 중 스마트 메타버스 1인 미디어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이 기독교적 가치와 세계관을 가지고 스마트 메타버스 1인 미디어와 콘텐츠 업계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스마트 메타버스 1인 미디어와 콘텐츠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역량을 갖춘 인재에 의해 좌우됩니다. 스마트 메타버스 1인 방송과 SNS에 복음과 기독교적 가치를 담고도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방송할 수 있는, 기독교 세계관을 갖춘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와 스마트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가를 기독교계가 양성해야 할 것입니다.
스마트 메타버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될 것이며, 이를 선용하면 미래 목회와 선교, 다음세대 목회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에 ‘스마트 메타버스 목회 선교 과정’을 통해 스마트 메타버스 수련회 개최, 스마트 메타버스를 활용한 성경공부, QT 나눔, 찬양대회, 상담 치유 사역, 공동체와 청소년 모임 등으로 목회와 선교 및 다음세대 교육에서 스마트 메타버스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실전 방법을 익히도록 확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승욱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나 과정이 있으면 제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안종배 포스트 코로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영역이 급속히 변화하고, 또한 상호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미래 변화에 대비하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미래학적인 시각을 가지고 통합적으로 ‘차차차(Cha, Cha, Cha) 미래 전략’을 입안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차차 미래 전략이란 첫째, 통합적인 미래 변화와 이에 따른 자신의 관심 영역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예측하는 것입니다(미래 변화 예측, Change). 둘째,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시나리오 등 미래 전략을 도전적으로 입안하는 것입니다(도전적 미래 전략 입안, Challenge). 셋째, 입안된 미래 전략을 적재적소에 시의적절하게 전략적으로 실행함으로써 변화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전략적 미래 전략 실행으로 변화와 위기를 기회로, Chance).
이러한 차차차(Change, Challenge, Chance) 미래 전략을 통해 미래 역량을 함양하고 준비하면, 현재의 변화는 미래의 기회가 되어 국가, 기업, 개인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국제미래학회(www.gfuturestudy.org)는 문명대변혁의 4차 산업혁명 시대, 급변하는 미래 변화에 개인, 기업, 대학, 기관, 정부가 대응할 수 있도록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 전략을 입안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차차차 미래 예측 전략 역량을 함양하는 ‘미래 지도사’ 및 ‘미래 예측 전략 전문가’ 과정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김승욱 좋은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