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교회를 살리는 데 도움을 줄 비대면 목회 지원 허브
2021-01-15
월드뷰 JANUARY 2021● 기독교세계관으로 세상을 보는 매거진 | BIBLE & WORLD VIEW 4 |
글/ 강두영(FMnC/과학기술전문인선교회 고문)
중소형 교회가 목회자를 중심으로, 영적으로 한 팀이 되어야 한다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 17:11).
즐거운 성탄 캐럴이 들려야 할 시기에 사방에서 비명이 들린다. 작년 12월 말에 중국 우한에서 이름 모를 바이러스가 전파가 된다고 할 때 누구도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이 소문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세상의 모든 질서를 망가뜨릴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단지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감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 바이러스가 온 세계에 수천만 명을 감염시키고 수십만 명이 사망했다. 지금도 누군가는 죽음과 맞서고 있다.
12월 초인데, 벌써 천여 개의 중소형 교회가 파산했다고 한다. 감리교단의 경우, K 교회 등 여러 대형교회에서 각자 수억 원 이상의 재정을 출연하여 어려운 중소형 교회의 임대료 등 각종 경비를 지원해 주었기 때문에 그나마 중소형 교회의 경제적 사정이 조금 나은 해였다. 그러나 대형교회의 경우 헌금이 최대 40% 정도까지 감소한 곳도 있다고 하니, 2021년에는 올해와 같은 중소형 교회를 향한 재정적 지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내년에는 4~5천여 개의 중소형 교회가 경제적으로 파산을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절박한 한국의 중소형 교회가 생존 할 것인가?
시대의 재조명, 영적 추수 시기
이러한 절망 속에서 중소형 교회가 살아갈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첫 번째의 가능성은 기독교의 본질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질문의 답은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겠지만, 필자의 답은 기독교는 역설(paradox)의 종교라고 본다. 물론 모든 종교가 핍박을 받으면서 자라지만 예수님이 오신 이후 지난 2천여 년의 기독교 역사를 보면 기독교는 철저히 역설(paradox)의 종교이다. 즉 교회는 밟히면 밟힐수록 큰다. 성도들도 마찬가지여서 고난과 함께 자란다.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2:3).” “오히려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벧전 4:13).” 등의 성경 구절을 보면 기독교의 성격이 바로 드러난다. 기독교는 직설적으로 고난을 함께하고 고난을 즐거워하라고 한다.
이제는 다시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독교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독교의 기본 정신인 전도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더 전도해야 한다. 코로나 3차 대유행과 함께 내려진 중소형 교회의 사망 선고를 극복하기 위한 전도를 더욱더 열심히 실행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의 단계는 높아지는데 어떻게 전도를 할 것인가? 전도는 대면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사실 전도의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지난 <월드뷰> 10월 호에 게재했던 T4T를 다시 소개하면서 그 방법론을 간단하게 요약한다.
T4T 실행
1) ‘누구에게?’ 명단 작성하기 oikos 찾기
2) ‘어떻게’ 간단한 다리 놓기 + 복음 제시
간증 전하기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의 자신의 삶
-어떻게 주님을 만났는지
-주님이 자신의 삶 속에 들어오신 후의 인생
3) 이 복음 전하기의 실천/실행
코로나 3차 대유행인 지금이 중소형 교회에는 최악의 계절이다. 그러나 이러한 최악의 계절이 사실 영적으로는 주님께서 이야기하신 추수의 계절이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요 4:35).” 이제 여러분들의 주위를 살펴보라. 코로나로 인해 실직, 파산과 같은 경제적, 사회적 고통으로 울먹이는 수많은 영혼들이 있다. 우리는 주님과 같이 이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대면할 수 없는 시대이므로 SNS를 통하여 다가가고, 이들이 마음을 열었을 때 교회로 이끌어야 한다.
비대면 목회 지원 허브로 전도에 매진해야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
불행하게도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의 특징은 사람을 모이지 못하게 하는 데 있다. 즉 대면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비대면을 극복할 방법은 무엇인가? 물론 답은 있다. 그것은 SNS를 통한 비대면 전도이다.
전자 명함은 말 그대로 병따개(opener)이다. 전자 명함을 터치하는 순간 SNS에서 바로 교회와 연결이 된다. 전자 명함의 용도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코로나로 좌절하고 낙망한 영혼들을 전도하여 교회의 빈자리로 이끌어 교회를 채우기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코로나로 인해 현재 교회와 연결이 끊어진 영혼들을 다시 교회로 이끌기 위한 것이다.
이 비대면 목회 지원 허브는 휴대전화용 홈페이지의 역할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중소형 교회는 홈페이지가 없으므로, 코로나 비상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고 있다. 그러나 목회 지원 허브가 보급되면, 이제 중소형교회의 전도와 함께, 쉬고 있는 성도에게도 영적 연결이 가능해진다. 비대면 목회 지원 허브는 교회 소개(담임 목사 인사말 포함)와 함께 예배 참여, 유튜브, 헌금 안내, 동영상 커뮤니케이션(제자 훈련 등 영적 양육 용도, 네이버 밴드), 바이블 챗봇, 인공지능(AI), 전자 전도지(한국인: Peace with God, 3M의 외국인 이주자: www.truthstory.kr) 등 드라마 바이블 외 다수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 있다.
SNS를 이용한 전자 전도지
전자 전도지는 영혼을 구하는 데 사용 된다. 내국인과 약 3백만 명의 이주민 즉 결혼 이주 여성, 이주 노동자들과 8백만 명의 한국인 디아스포라이다.(www.truthstory.kr) 전자 전도지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SNS 도구로 즉시 (비대면으로) 보낼 수 있으며 전도 동영상도 바로 보낼 수 있다. 또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6종의 전자 전도지는 빌리그래함전도협회에서 온라인용으로 만든 것으로서 교리나 내용적으로도 훌륭한 것이다. 전도지를 받고 마음이 열리는 영혼에 동영상을 보내 마음을 활짝 연 다음 T4T를 이용하여 전도와 양육을 할 수 있다.
맺음말
결국, 비상상황에서는 비상상황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휴대전화에 모든 것이 모이는 세상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신기술을 이용해 비대면 목회 지원 허브가 많은 중소형 교회를 살리는 데 제대로 사용되기를 기원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개교회에 맞추어 비대면 허브를 만들어야 하므로 개교회 수정용으로 약간의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dykang11@paran.com>
글 | 강두영
성균관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HP에 근무하였으며, WTIT 국제정보기술민간협력기구 상임이사로 재직하였다. 지금은 FMnC 선교회에서 IT Push 선교 도구를 개발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며, 차세대 IT 기술과 선교전략을 접목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