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를 위한 생명운동,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태아를 위한 생명운동,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20-12-10 0 By 월드뷰

월드뷰 DECEMBER 2020

● 기독교세계관으로 세상을 보는 매거진 | ISSUE 8


글/ 서윤화(아름다운피켓 대표)



< ‘아름다운피켓’은 이렇게 진행합니다 >


[1단계] 피켓 캠페인


1) 피켓 디자인 & 들기 : 캠페인의 전체 분위기를 장악하는 가장 중요한 기초가 바로 피켓이다. 가능하다면 많은 인원으로 해당 장소의 분위기를 장악하는 것이 좋고 정확하고 통일된, 핵심적인 메시지를 담아 멀리서도 잘 보이는 글자 크기와 글자체를 선택하면 좋다. 필자의 경우, 기독교 색채 문구는 넣지 않는다. 낙태반대가 기독교만의 주장으로 축소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켓은 전체적으로 보기 좋도록, 어깨 이상으로 높이 들고 서로 간에 높이를 맞추는 것이 좋다.

2) 캠페인 장소 :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눈에 잘 뜨일 수 있는 지하철역 인근, 학교 앞, 번화가 거리, 횡단보도 등이 좋다. 3일 전에 해당 지역 관할 경찰서에 방문하여 집회 신고서를 작성 후 진행한다. 다만 장사하는 분들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지나가는 사람들의 걸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구호 외치기 : 횡단보도에서 할 때는 약간 옆으로 비켜서서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피켓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신호가 바뀌어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양면일 경우 뒤집으며 뒤쪽 메시지도 읽게 함), 함께 구호(예 :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합시다!!”)를 외치는 것이 좋다. 피켓을 읽긴 했지만, 실제적인 음성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때,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에 우리의 메시지가 더 깊이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전단지 제작 배포도 진행해 보았지만, 버려지는 전단지가 많아 거리 캠페인은 최대한 피켓에 메시지를 축약해서 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2단계] 스티커 설문조사 : 10주 태아, 세포인가요? 생명인가요?


‘아름다운피켓’은 10주 태아 발 배지를 직접 제작하여, 설문 조사를 해 주는 분들에게 선물로 나눠드리고 있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웃으며 다가가 스티커를 내밀며 “스티커 하나 붙여주세요~!”라고 부탁드리면, 대부분 설문 조사에 참여해준다.

10주 태아를 ‘세포’라고 스티커를 붙이는 분들에겐, 10주 태아 발 배지를 선물로 드리며 “이게 10주 된 태아 실제 발 크기인데요, 발가락 열 개 다 있죠?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정중한 부탁을 드린다. 10주 태아의 열 발가락을 보면, ‘사람이구나’ 싶은 마음에 생각을 바꾸는 분들도 있다. 때로는 중-고등학생이나 젊은 청년들에겐 유머러스하게 “사고 치지 마세요~ 사고 쳐도 꼭 낳아 주세요!!”라고 당부하면, 웃으며 지나가기도 한다. 특별히 어린 아이들이 캠페인에 함께 참여해서 “태아는 생명이에요”라고 말할 때, 사람들 반응은 더 좋다. (혹시나 공격적인 낙태 찬성자들을 만난다 해도, 언쟁하지는 말아야 한다. 오히려 끝까지 웃으며 그들에게 친절히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문 조사의 핵심은 ‘조사’가 아닌, 설문 조사를 통해 멈춰 세운 그 시민에게 우리의 메시지를 따듯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따듯한 미소와 말투로, 세포라고 여긴다 해도 그들의 의견은 존중하며 다만 우리의 부탁을 당부하는 것이다.


[3단계] 실물 인형 캠페인 : 태아 크기 인형을 보여주며, 낙태법 개정안 문제점 전달하기


내년부터 24주 태아 낙태를 합법화하려는 정부 개정안에 대한 문제점을 시민들에게 잘 설명해 주기 위해, 24주 태아의 실제 크기(약 30~34cm)의 인형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활동을 최근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다. 이 인형을 가지고 시민들의 발걸음에 맞춰 따라가며 준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살려주세요~~ 22주에 태어나는 미숙아도 살리는 시대인데, 내년부터 이만한 24주 태아 낙태를 합법화하겠대요.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는 정책을 내줘야 하는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어떤 국회의원은 만삭 낙태 허용 법안도 발의했답니다. 낙태에 관한 기사를 보시면, 좋은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눈에 보이는 24주 태아의 실제 크기 인형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갖는다. 우리 의견에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분들에겐 주변에 알려달라고 부탁하거나, 인터넷 기사에 태아를 위한 댓글을 달아달라고 부탁한다. 낙태를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더 커져야, 정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낙태를 급진적으로 추진하는 개정안이 힘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캠페인 활동 집회 신고에 관하여’ “일회성 행사라도, 집회로 신고하는 것이 오히려 ‘경찰의 보호’를 받아 유리합니다”전도, 문화행사, 캠페인 등 모두 집회로 신고하면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집회하려는 해당 지역 관할 경찰서에 48시간 전에 방문하여 신고서만 작성하면 됩니다.(스피커를 사용할 경우, 집회 용품에 스피커를 적으면 됩니다)혹시나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오더라도, 집회 신고한 행사라고 말하면 됩니다. 다만, 영업을 방해하거나, 시민의 진로가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하면 됩니다.


[ “도와드릴게요, 캠페인만 해주세요” ]


피켓 디자인 파일 제공 등 캠페인에 관련한 전반적인 부분을 도와드리겠습니다.

교회나 가정 내, 교육용 & 선물용으로 사용할 태아 관련 용품 주문도 가능합니다.

태아 발 배지 1개 1,000원 10주 태아모형 석고 방향제(베이비파우더향) 1개 4,000원

문의 & 구입 & 강의요청 : 010-2426-4620 / seoyoonhwa@naver.com

캠페인 후원 계좌 : 카카오뱅크 3333–08-4424041

<seoyoonhwa@naver.com>


글 | 서윤화

백석신대원(M-div)을 졸업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거리로 나가 피켓을 들고 낙태 방지 캠페인과 자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아름다운피켓}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찬양 사역 싱어송라이터로도 활동하고 있어 여러 음원 사이트에서 그의 신앙 고백을 들을 수 있으며 현재 양재동의 주님의 십자가 교회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