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한국 교회 영향도 조사” 보고서 요약
2020-05-17㈜ 지앤컴리서치의
“코로나19로 인한 한국 교회 영향도 조사” 보고서 요약
월드뷰 05 MAY 2020● 기독교세계관으로 세상을 보는 매거진 | ISSUE 14 |
글/ <월드뷰> 편집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한국기독교언론포럼과 함께 개신교인들의 온라인 예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한국 교회 영향도 조사” 보고서를 요약해서 소개합니다. 이 조사는 만 18세 이상 개신교 남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4월 2일 ~ 6일(5일간) 조사했으며, 4월 9일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지난 3월 29일에 8.6%의 교회만이 예배당에 모여서 예배를 드렸으며, 출석하는 교회의 온라인 예배를 통해 예배를 드린 비중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전혀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는 답변이 13%나 되었습니다. 예배드리지 않은 이유를 보면 “귀찮아서 그랬다”는 답변이 30%나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려서 좋았다”는 응답이 무려 90%를 넘었습니다. 그리고 “주일날 시간이 많이 남아 여유가 있어 좋았다”는 응답이 74.8%가 되었습니다. “교회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에 가슴이 뭉클해졌거나 눈물이 났다”는 교인도 54.3%가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게 되었다”는 답변도 82%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회 출석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주일성수에 대한 조사에서 “주일 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응답은 불과 40.7%밖에 되지 않았으며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로 대체할 수 있다”는 응답이 54.6%로 더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교회의 변화에 대한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필요한 경우 교회에 가지 않고 온라인/기독교 방송으로 예배 또는 가정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답변이 12.5%로 조사되었는데, 이를 보면 아직은 한국 교회가 모이는 예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이지만, 이러한 일이 자주 있을 경우 점차 모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온라인 예배 등의 이유로 출석 교인이 줄어들 것 같다”는 답변이 20%로 5명 중 한 명꼴로 앞으로 출석 교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이 조사에서 대상자 1,000명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를 한 개씩 선택하라고 한 결과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에서 실생활에서 신앙 실천으로의 의식 전환”을 가장 많이(24.3%) 선택했습니다. 다음이 “예배의 본질에 대한 정립” 그리고 “교회의 공적인 사회적 역할(감염자/의료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그림 1] 참고). 반면에 가장 현실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는 “작은 교회 운영 실태 파악과 현실적 지원”에 대한 관심은 가장 낮았습니다.
다음 세대 신앙교육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다수 선택)에서는 “부모와 자녀 간에 신앙적 대화와 친밀감 강화”를 가장 많이(66.2%) 선택했습니다. 다음으로 약 40%가 “정기적인 가정 예배가 정착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그림 2]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