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복음’의 연재를 시작하며
2019-12-19
월드뷰 12 DECEMBER 2019● 기독교세계관으로 세상을 보는 매거진 | BIBLE & WORLD VIEW 7 |
글/ 강두영(WTIT 국제정보기술민간협력기구 상임이사)
1. 현재 대학생들의 복음화율은 3.6%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세 아이의 아버지이다. 셋 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했다. 그러나, 지금 셋 중의 둘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 아내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교회학교 프로그램이 훌륭하다는 동부이촌동 O 교회, 작고하신 H 목사님 교회로 20년 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옮겼고, 그동안 아이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교회학교 프로그램 안에서 자랐다. 그런데 현재 아이 셋 중에 둘은 교회를 떠났다. 가슴이 아픈 일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나는 지난달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출장을 다녀왔다. 2억 7천만 명의 이슬람교도를 가진 세계 최대의 이슬람국가이다. 그런데 세계 최대의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복음화율이 현재 10%라고 한다. 그런데 한국 대학생들의 복음화율은 현재 3.6%이다. 어쩌다 복음화율이 25%에 이르던 한국 교회에 이런 일이 발생하였는가? 현재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은 선교지가 되었다. 그것도 아주 척박한 선교지가 되었다. 그래서 이번 ‘4차 산업혁명과 복음’의 연재를 통하여 그 해결책을 찾는다.
2. 한국 교회의 청년들에 대한 선교적 돌파구는 신기술에 있다.
선교적 돌파구로서의 신기술,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한국과 한국 교회)에게 선물로 주셨던 것인데 우리(한국과 한국 교회)가 간과했던 분야이다. 우리(한국과 한국 교회)가 이 분야를 가볍게 여겼고, 또 ‘저쪽은 금단의 땅이야! 우리가 들어가면 안 돼!’ 하며 손을 놓고, 과거의 전통에 얽매여 있는 동안에 마귀와 그의 추종의 세력들은 돈에 맛을 깊이 들은 세상 사람들을 규합하여 (신기술을 사용하여) 교회의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든 젊은이를 그들의 세상 즉 죄악의 구렁텅이로 몰아가 버렸다. 이른바 신기술을 이용한 섹스, 도박, 마약 유통 등, 사악하고 천박하지만,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지극히 재밌는 즐길 거리를 양산하여, 이것에 이끌린 젊은이들을 교회로부터 떠나게 했다.
이제, 선교적 돌파구로 삼을 수 있는 신기술 몇 가지를 살피면서, 이 신기술들이 가진 선교적 가능성을 확인해보자.
1) 요즘처럼 전도하기가 어려운 시절에 7년 동안에 1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영접하게 한 사례가 있다. 독자 여러분들은 이러한 사례를 인정하겠는가?
<Search for Jesus(SFJ) 인터넷 사역>
가) Search for Jesus 인터넷 사역은 7년간 이런 선교/전도사역을 하였다.
– 2011년 4월 ~ 2018년 2월까지 6,260만 명이 이 사이트를 방문하였고
– 1,145만 명에게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였고
– 166만 명을 양육하였다.
– 그런데 이 사역은 철저히 현지 교회와 협업을 한다. 왜? 이 사역은 온라인상의 사역이어서 양육이 끝나면, 현지 교회가 새 가족을 인수하여 자신들의 교인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Search for Jesus에 접속하여 신앙이 자라면 현지 교회가 받아서 양육하고 교회에 정착하게 한다.
– 이것이 바로 e-코치이며 온라인 사역의 두 날개 중의 하나이며, 핵심사역이다.
나) 이 사역의 중요성은 밤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구글의 통계에 따르면,
– 밤 10시가 넘으면 구글에는 섹스, 마약 등 범죄의 검색이 줄 잇는다.
– 그런데 새벽 두 시에는?
– 범죄에서 벗어나고 싶은, 길 잃은 많은 젊은 영혼들의 방황이 시작된다.
– 전 세계에서 매일 200만 명의 많은 젊은 영혼들이, 새벽 두 시에 자신의 죄와 영적 정체성 부재 때문에 자살을 꿈꾸며, 또 한편으로 생명수인 진리를 찾고 있다.
– 영적인 방황 속에서 이들은 SFJ의 랜딩 페이지에 접속한다. 이때 영적으로 성숙한 오프라인인 현지 교회의 e-코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 e-코치의 차분한 상담이 죄에 깊이 빠진 영혼들을 복음으로 이끈다.
– 마침내, 이 사역은 Search for Jesus의 온라인 사역과 오프라인인 현지 교회의 e-코치의 철저한 협업으로 선교적 큰 성공을 거두었다.
2) 젊은이들을 세상으로 내모는 교회의 불투명성.
한국 교회의 꼰대(비속어를 사용하여 죄송)들이 교회 재정을 불투명하게 만들므로, 젊은이들을 세상으로 내몬다. 시장바닥보다 더 불투명한 일부 한국 교회 재정을 젊은이들은 절망적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불투명성은 선교를 가로막는 하나의 큰 장애가 된다. 이러한 장애를 개선할 신기술을 소개한다. 블록체인에 관한 설명은 다음 연재에서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므로, 여기서는 간단하게 효용성만을 이야기하겠다.
*일반적으로 헌금/기부에 대한 대중들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헌금/기부자의 67%는 헌금/기부금이 투명하게 사용이 되면 더 많이 헌금/기부를 하겠다.
헌금/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는, 재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의 문제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 체리> 그리고 블록체인이 주는 교회의 효용성
– 교회 재정의 투명화.
재정의 투명성과 관련된 이 문제는 절대로 위변조할 수 없는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기술이다. 한 노드에서 발생한 재정의 트랜잭션은 절대로 위, 변조할 수 없으므로 모든 교회에서 재정의 불투명성을 거두어낼 것이다.
– 교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권리 증명 행위의 투명성 강화.
공문을 비롯한 모든 물리적인 권리관계 행위는 재정과 마찬가지로 한번 발행이 되면 위, 변조할 수 없으므로 교회의 행정이 투명하여진다. 교회의 행정이 투명해지는 것은 교회가 다시 한번 사회에 존경을 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 유휴 자산의 고효율화.
사실 교회 활동의 특성상 주일과 특정 요일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는 교회 건물에는 물리적, 공간적 자산이 많다. 이러한 자산들의 비효율성을 블록체인이 보완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러한 보완으로 교회의 재정 및 자산의 효율성이 크게 제고될 것이다. 이는 동산 및 부동산 모두에 해당하며 종합적인 재정 및 자산관리의 기회가 제공됨을 의미한다.
– 공과 관리의 효율화.
유아부, 유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부 및 각종 목장 모임, 성가대 연습 등 교회의 모든 교육과 연습/훈련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낭비 요소를 제거할 것이다. 그리고 해당 기관에 속한 모든 사람의 시간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여, 교회와 성도 모두에게 큰 시간적, 물질적 효용성도 제공할 것이다.
3. 앞으로의 연재 방향
전 쪽의 1) 항과 2) 항의 사례에서 보듯이 이번 호의 기고는 일단 ‘선교적 돌파구로서의 신기술’에 대한 맛보기이다. 다음 호부터는 각론으로 들어가 더욱 자세하고 재미있는 내용을 실을 예정이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가) 직접적인 선교와 복음에 관한 기술의 적용: 비전트립 앱, SFJ 인터넷 사역, 인공지능(AI) 바이블 등
나) 교회학교에 적용될 기술: 1인 미디어, 성경과 코딩, 교회 SNS 길라잡이, 기독교 콘텐츠 지적 재산권 등
다) 교회의 투명성에 활용될 기술: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 체리 및 전자투표, 바이블 쳇봇 등
크게 3가지의 부분으로 나누어 연재할 예정이다.
이제까지의 내용은 2019년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렸던 ITMC 2019에서 자세히 다뤄졌던 ‘선교적 돌파구로서의 신기술’ 내용인데, 앞으로 교회와 복음에 적용될 신기술에 관하여 알기 쉽게 풀어서 본격적으로 연재할 예정이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한다.
<dykang11@daum.net>
글 | 강두영
성균관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WTIT 국제정보기술민간협력기구 상임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LG전자, 동부제철, SK텔레콤 등 다수의 기업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세계 초일류 기업의 B2B 마케팅 전략>, <마케팅 신화 만들기> 등을 저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