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는 사실인가?
2024-06-11월드뷰 06 JULNE 2024
기독교세계관으로 세상을 보는 매거진 | Cover Story
크린텔(Clintel) 세계기후선언 한국 대사로 활동하는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박석순 명예교수를 만났다. 그는 서울대학교 자연대에서 생명과학을 공부하고, 미국 럿거스대학교에서 환경과학 석사(1983년)와 박사(1985년) 학위를 받았다. 1988년 3월에 한국과학재단 해외유치과학자로 귀국하여 강원대학교 환경학과에서 재직하다가 1996년 3월에 이화여자대학교에 특채로 초빙되어 환경공학과 창립 교수로 참여했으며,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하고 2022년 8월에 학과 첫 번째 명예교수가 됐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객원교수,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국가교육과학기술 자문위원, 대통령 녹색성장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 한국과학재단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013년 대통령 감사패와 녹색성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지난 2022년 8월, ‘환경권 보호’, ‘기후 변화 진실’, ‘국토 선진화’를 미션으로 하는 한국자유환경총연맹을 설립하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편집자 주). 날(6월 5일)이 있는 6월호에는 ‘기후 위기’를 환경 특집으로 다룬다. 현재 크린텔(CLINTEL) 세계기후선언 한국 대사로 활동하는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박석순 명예교수를 만났다. 그는 서울대학교 자연대에서 생명과학을 공부하고, 미국 럿거스대학교에서 환경과학 석사(1983년)와 박사(1985년) 학위를 받았다. 1988년 3월에 한국과학재단 해외유치과학자로 귀국하여 강원대학교 환경학과에서 재직하다가 1996년 3월에 이화여자대학교에 특채로 초빙되어 환경공학과 창립 교수로 참여했으며,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하고 2022년 8월에 학과 첫 번째 명예교수가 됐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객원교수,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국가교육과학기술 자문위원, 대통령 녹색성장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 한국과학재단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013년 대통령 감사패와 녹색성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지난 2022년 8월, ‘환경권 보호’, ‘기후 변화 진실’, ‘국토 선진화’를 미션으로 하는 한국자유환경총연맹을 설립하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편집자 주).
김승욱 4대강 사업을 추진하던 이명박 정부 시절 이에 반대하는 자들의 주장에 대해서 반박하는 강연이나 토론들을 감명 깊게 봤습니다. 그동안 어떤 연구를 주로 하셨습니까?
박석순 제가 그동안 했던 연구는 강, 호수, 하구 및 항만에서 일어나는 수질 변화를 수식화하고 이를 컴퓨터 시뮬레이션하는 모델과 수질 비모수통계 분야였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낸 150여 편의 논문들은 주로 이 분야였습니다. 그리고 책 번역과 저술을 좋아해서 지금까지 30여 편의 저서와 역서를 냈습니다. 이 중에서 10여 권은 여러 사람이 함께한 공저고, 20여 권은 제가 직접 낸 책입니다. 전공 교과서도 여러 권 있는데 환경 재난, 가난과 환경, 인공 전자파의 환경 유해성, 그리고 기후 변화에 관한 것입니다.
김승욱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학자로 알려져 있는데, 기후 위기론을 부정하게 된 계기를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석순 저도 처음에는 인간의 화석 연료 사용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고, 그로 인해 기상 이변이 속출하여 인류 생존과 지구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기후 위기를 믿었습니다. 그래서 학과에 기후기상 전공 교수도 뽑았습니다. 그런데 2017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하면서 “지구온난화는 아주 비싼 완전한 사기다(Global warming is a total, and very expensive, hoax).”라고 공개 선언하는 것을 보고 기회가 되면 공부해 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2020년에 코로나 방역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됐습니다.
김승욱 기후 변화에 관한 공부는 어떤 방법으로 했습니까?
박석순 처음에는 인터넷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기후 변화 기초 이론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에 들어가 기후 변화에 관련된 책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수많은 책이 인간에 의한 기후 변화를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 기후 에너지 핵심 참모들이 모여 있는 미국 ‘이산화탄소연맹(CO2 Coalition)’ 그레고리 라이트스톤(Gregory Wrightstone) 회장이 저술한 <불편한 사실, Inconvenient Facts>을 선택해서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과학적 사실을 알게 되었고 우리가 언론에 속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일생에서 이렇게 충격적인 책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입니다. 저자와 이메일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관련 유튜브 강의를 듣고 논문 등을 읽었습니다.
이 책 번역이 끝날 무렵, 2021년 1월 그린피스 공동창립자 패트릭 무어(Patrick Moore) 박사의 저서 <종말론적 환경주의 ̶ 보이지 않는 가짜 재앙과 위협)>이 출간되어 이 책도 번역하게 됐습니다. 이 책은 돈과 권력을 위해 가짜 재앙 공포를 만들어내는 ‘환경 탈레반’들의 생존 전략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기후 선동을 열심히 한 오바마 행정부의 에너지부 차관보를 역임했던 스티브 쿠닌(Steven Koonin) 교수가 후에 기후 위기는 거짓임을 폭로한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의 번역에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 책은 한국경제신문 출판사인 한경BP에서 원래 영문학을 전공한 전문 번역사가 시작했는데, 과학적 지식이 부족하여 저에게 감수를 요청하여 상세히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불편한 사실>이 충격적인 기후 지식을 알려줬다면, <종말론적 환경주의>와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은 기후 위기론의 허구성에 확신을 준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영국의 데이비드 크레이그(David Craig)라는 유명 논픽션 작가와 함께 지난 150년 동안 나온 언론 보도와 관측 자료를 근거로 한 <기후 종말론: 인류사 최대 사기극을 폭로한다(2023, 어문학사)>라는 저서도 출간했습니다. 기후 변화 공부는 저에게 일생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해외 석학들과 교류하며 단 몇 년 만에 새로운 분야의 최고급 지식을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승욱 지난해 10월에 출간한 <기후 위기 허구론: 대한민국은 기후 악당국인가?>라는 책은 어떤 내용인가요? 1년에 두 권의 저서를 출간한 셈이네요.
박석순 네, 그렇습니다. 사실 미국에서는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기후 위기 허구성을 알리는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변에 광고판을 걸어두기도 하고, 학생과 교사를 위한 소책자 Climate at a Glance for Teachers and Students도 발간하여 전국에 배포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3월에 유엔 제6차 기후 변화 종합보고서가 나오면서 언론이 “지구 존폐 10년 남았다”라는 공포감을 조성했습니다. 이에 대한 반박도 필요하고, 때마침 김승욱 교수님이 주관하신 ‘자유통일네트워크’의 기후 에너지 포럼에서 발제한 자료도 있고 해서 그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기후 위기 허구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저술됐습니다.
김승욱 저서 두 권, 역서 두 권, 감수 한 권이 그동안 기후 변화 공부의 결과물이네요. 공부를 통해 어떤 결론을 얻었나요?
박석순 그동안 기후 변화 공부를 통해 얻은 결론은 한 마디로 “하나님은 위대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공부한 중요한 과학과 명백한 증거 자료를 모든 국민에게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특히 기후 대재앙 공포로 울부짖고 악몽에 시달리며 앞선 세대를 원망하는 우리의 아이들을 구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승욱 어떻게 ‘하나님은 위대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까?
박석순 저는 교양과목 강의에서 물의 성질과 지구 생명체에서 역할을 설명하면서 너무나 오묘하여 “하나님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물질이 만들어질 수 있나”라고 학생들에게 말하곤 했습니다.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한 일종의 창조 신학이죠. 그런데 지구온난화를 일으킨다는 이산화탄소라는 물질이야말로 물에 버금가는 창조 신학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위대한 물질임을 확신했습니다.
김승욱 현재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세계 모든 국가가 탄소 중립을 추진하면서 이산화탄소는 지구를 불덩어리로 만드는 악마의 물질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위대한 물질이라는 것입니까?
박석순 식물이 햇빛을 받아 물과 이산화탄소로 유기물(탄수화물, 단백질 등)과 산소를 만들면 동물은 그 유기물과 산소를 먹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자연 생태계의 기본 원리입니다. 그런데 물은 사막을 제외한 모든 곳에 풍부하지만, 이산화탄소는 지구 대기에 부피로 0.04%밖에 되지 않는 초미량 가스입니다. 그래서 이산화탄소가 조금만 증가해도 지구에는 생명체가 풍부해집니다. 제가 ‘하나님은 위대하다’고 생각하게 된 원인 중의 하나는 세계는 현재 인구가 늘어나 식량이 부족해지고 환경파괴가 심해질 것을 염려하지만, 대기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해 오히려 지구는 더욱 푸르게 변하고 식량 생산은 급속히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지금 지구에는 약 100억 명이 먹을 식량이 생산되고 있는데, 이렇게 급증하게 된 이유가 바로 지구 대기에 늘어난 이산화탄소 때문입니다. <그림 1>에서 보시다시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화석 연료 사용의 급증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단위면적당 옥수수 생산량이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고속도로 광고판에 이산화탄소의 중요성도 걸어두고 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농업실험소(Michigan State University Agricultural Experimental Station) 소장, 실반 위트워(Sylvan Wittwer) 박사는 “지금 우리는 이산화탄소가 점점 증가하는 세상에 사는 것을 행운으로 생각해야 한다. 대기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는 것은 전 세계 모든 곳에 골고루 공짜로 주어지는 혜택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양이 많아지게 되어 미래세대에는 더욱 좋다.”라고 했습니다. 또 지구에는 1초당 축구장 2.7개만큼, 1년에 영국 그레이트브리튼 지역 3개만큼 푸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는 위성사진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더 많은 인류가 태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지 않습니까? 이산화탄소가 극히 미량씩 늘어나 이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죠. 그리고 지구가 더욱 푸르게 변하면 더 많은 야생 동·식물이 생명의 은총을 입는 것입니다.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지구 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연결 고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위대한 물질입니까.
김승욱 그렇지만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라서 지구온난화를 유발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을 한다고 엄청난 비용을 들이고 있지 않습니까?
박석순 제가 ‘하나님은 위대하다’라고 하는 또 다른 이유에 여기에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지구 생명체를 풍성하게 할 뿐 지구의 기후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세계적인 기후과학자로 알려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리처드 린젠(Richard Lindzen) 명예교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기후를 조절한다고 믿는 것은 마술을 믿는 것과 유사하다.”라고 했습니다. 이산화탄소가 아닌 대기 수증기가 지구의 온실효과 95%를 차지합니다. 이산화탄소의 온실효과 3.6%입니다.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는 것은 태양과 구름, 그리고 바다입니다. 이는 곧 태양과 물이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고 이산화탄소는 생명체를 조절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증가하는 이산화탄소의 온실효과는 태양, 구름, 바다의 영향에 함몰되어 어떤 역할도 할 수 없음이 대기 열역학적으로 분명하게 입증되고 있습니다. 지구의 기후 역사를 봐도 이산화탄소가 온난화를 유발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김승욱 그런데 왜 우리는 지금과 같은 생활 방식을 바꿔야 하는 탄소 중립을 강요당하고 있나요?
박석순 제가 지난해 10월에 출간한 <기후 위기 허구론: 대한민국은 기후 악당국인가?>과 이번 3월에 유럽과 미국의 합작으로 나온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기후 영화: 냉정한 진실”을 보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환경 운동은 애초부터 자유시장경제와 산업자본주의를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인간의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은 자연을 파괴하고, 산업 문명은 땅과 물 그리고 공기를 생명이 살 수 없도록 오염시키기 때문에 이를 반대하자는 운동이었습니다. 물론 산업화 초기에는 그러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선진산업국을 중심으로 환경과학과 기술이 발달하고, 법과 제도를 강화하면서 환경문제는 해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뉴욕, 런던 등 선진 대도시는 맑고 깨끗한 환경을 가진 장수촌으로 변했습니다. 이를 학문적으로 ‘환경 유턴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환경 운동의 새로운 표적이 된 것이 산업 문명의 원동력인 ‘화석 연료’입니다. 화석 연료 사용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온실가스라는 이유 때문이었죠. 여기에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재생 에너지로 화석 연료를 대체하여 부를 추구하려는 사업가들이 합세했습니다. 그리고 기후 역사와 관측 자료를 조작하고 의도한 대로 예측하는 컴퓨터 모델을 만드는 과학의 부패가 이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제 저서는 과학의 부패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기후 영화도 그러한 사실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책과 영화는 다른 뿌리에서 출발했지만, 이러한 내용은 놀라울 정도로 일치합니다.
김승욱 그렇다면 유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도대체 왜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또 유엔기후변화협약에 195개국이나 참여하고 있나요?
박석순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유엔 IPCC 때문에 기후 위기를 믿고 탄소 중립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유엔 IPCC를 냉철하게 봐야 합니다. IPCC는 1988년 유엔환경계획(UNEP)이 세계기상기구(WMO)와 함께 만든 비상설 기구로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 변화의 위험을 평가하는 것이 임무입니다.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 위기가 없으면 존재할 필요가 없죠. 그리고 유엔은 세계 각국을 통제하고, 잘 사는 나라로부터 기금을 받아내기에 이것보다 좋은 호재는 없습니다. IPCC가 존재하는 한 기후 위기 선동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많은 학자들은 IPCC 폐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195개국이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참여하는 이유도 잘 봐야 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지난해 2월에 출간된 <기후 종말론: 인류사 최대 사기극을 폭로한다>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195개국은 크게 저개발국, 개발도상국, 선진산업국 세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저개발국은 참여하면 기후 변화 피해국이라며 유엔의 지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개발도상국도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다는 이유로 석탄화력발전소를 마구 건설하여 에너지 가격이 쌉니다. 그리고 탄소세나 탄소배출권 거래와 같은 감축 규제도 없으니 기업과 일자리가 선진국에서 옮겨옵니다. 단지 선진산업국에서만 손해를 보면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환경 운동은 부유한 선진국에서만 일어나고, 여기에 과학적 지식이 부족한 좌파 정치인들이 이용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동안 이룩한 성공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면서 자국의 ‘경제적 자해 정책’을 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유엔 IPCC에 관여하는 자들은 “기후변화협약은 기후 문제가 아니라 부의 재분배 문제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이비 과학으로 부를 재분배하려는 의도는 지금 수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부패한 저개발국 정치인들은 이 기금으로 억만장자가 되고, 가난한 국민은 더 큰 고통에 빠져 있습니다.
김승욱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기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 왜 언론에서는 가뭄, 홍수, 태풍, 폭염, 폭우 등과 같은 극한 기상이 증가한다고 보도하나요?
박석순 언론의 잘못된 보도입니다. 지금은 기후 위기가 절대로 아닙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태풍은 줄어들고 있습니다(<그림 2> 참조). 미국의 허리케인(태풍)과 토네이도(회오리바람)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폭염도 전 세계적으로 1930~1940년대에 훨씬 심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시기에 폭염이 심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가뭄 지수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은 절대로 실제 추세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실제 추세를 알려주면 뉴스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관측 증거는 제 역서 <불편한 사실>과 <기후 위기 허구론>에 잘 나와 있습니다.
폭우도 이산화탄소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지난 2022년 8월 9일 서울의 강남역 일대가 폭우로 침수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언론은 쏟아지는 폭우로 도로에 침수된 차량과 허둥거리는 시민들의 영상을 생방송 하면서 “탄소 못 줄이면 강력 폭우·홍수 급증한다”라며 기후 대재앙이 시작됐다고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보도된 기상청 관측 자료를 보면 서울의 1시간 최다 강수량은 1942년 8월 5일과 1964년 9월 13일에, 1일 최다 강수량은 1920년 8월 2일과 1998년 8월 8일에 있었습니다(<그림 3> 참고). 언론은 과거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은 시기에 서울에 강한 폭우가 있었던 자료를 보여주면서 탄소 중립을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선동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아마 방송을 본 시청자 대부분은 속아 넘어갔을 것입니다.
김승욱 언론에서는 북극곰이 멸종 위기에 처했고 남극대륙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한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떤가요?
박석순 이것도 완전히 잘못 알려진 가짜 뉴스입니다. 북극곰은 지난 1960년대 무분별한 사냥으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1973년 북극을 둘러싼 5개국(미국, 캐나다, 러시아, 노르웨이, 덴마크)이 무분별한 북극곰 사냥을 금지하는 조약을 체결한 이후 개체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극지방 빙하도 녹지 않고 있습니다. 북극해의 여름철 빙하는 감소하고 있지만(2012년 이후 증가 추세), 겨울철 빙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남극대륙에는 연간 약 820억 톤의 새로운 빙하가 계속해서 쌓이고 있습니다. 이는 검증된 논문으로 밝혀졌고 미항공우주국(NASA)도 2015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해수면이 상승하여 해안 도시가 침수되고 많은 섬나라가 사라진다는 위협 또한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빙하가 녹기 때문이 아니라 바닷물 온도의 미약한 상승으로 인한 부패 팽창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상승 폭은 100년에 약 7cm 정도입니다. 반면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스톡홀름과 오슬로 해안이나 미국 알래스카주의 태평양 해안은 오히려 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해수면이 하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부산항과 인천공항이 해수면 상승으로 2030년 수몰된다는 언론 보도 또한 거짓말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부산항 해수면은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그리고 산호초가 사라진다는 보도도 완전히 거짓말입니다. 2022년 호주 해양연구소는 최대 군락지 그레이트배리어리프 산호초가 1986년 이후 가장 왕성하게 번성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승욱 지구는 생물 대멸종에 직면했고 조만간 인류는 대규모 기근과 아사를 겪게 될 것이며, 2050년에는 거주 불능 불덩어리가 되어 살아남은 사람들은 남극대륙으로 피난 가게 된다는 뉴스도 나오던데, 그것도 거짓말입니까?
박석순 말도 안 되는 거짓말입니다. 미국 해외재난지원청(OFDA)에 따르면 <그림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1920년부터 현재까지 100년 동안 전 세계 기후 재난 사망자는 98%나 감소했습니다. 이유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예측력이 향상됐고, 국가가 부유해지면서 국토를 선진화했기 때문입니다. 강을 정비하고 수많은 댐과 저수지를 건설하여 가뭄과 홍수 피해를 줄인 것이죠. 지난 50년 동안 대부분의 국가에서 멸종 생물 보호법이 만들어지고,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이 확대되면서 멸종 생물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 대기 이산화탄소 증가로 농업 생산성이 향상되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억 명이 충분히 먹을 식량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2050년에는 남극대륙으로 피난 간다는 뉴스는 소설입니다.
김승욱 왜 지금과 같이 정보통신기술과 언론 매체가 발달한 시대에 이런 거짓말이 난무하게 되나요?
박석순 이번에 나온 “기후 영화: 냉정한 진실” Climate: the Movie(the Cold Truth) 마지막에 이런 멘트가 나옵니다. “기후 위기론은 사리사욕과 속물근성에 의해 주도되고, 더 많은 돈과 권력에 굶주린 기생적인 인간들과 공적 자금을 지원받는 기관에 의해 냉소적으로 조작된 공포임을 이제 일반 대중들도 의심하거나 어쩌면 이미 알아차렸습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QUANTUM Korea 2023에서 기조 강연을 한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존 클라우저(John Clauser) 박사는, “기후과학이 대중 충격 언론용 사이비 과학으로 변질됐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 멘트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후 공포를 조작해야 이익을 취하는 집단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연구기관도 있고 돈에 영혼을 파는 과학자도 있습니다. 태양광, 풍력, 전기차는 보조금 없이는 생존 불가능한 기술입니다. 연구비는 우리가 내는 세금이고 보조금은 우리가 내는 전기요금에 들어있는 기후환경요금입니다.
대중의 관심을 계속 끌어야 하는 언론 매체는 모든 충격적인 영상을 필사적으로 보도합니다. 오히려 정보통신기술과 언론 매체가 발달하니 전 세계 모든 기후 재난이 실시간 생생한 영상으로 방송됩니다. 과거에도 태풍, 산불, 폭염, 가뭄, 홍수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 세계 모든 충격적인 영상을 모두 보도하니 마치 엄청나게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 겁니다. 그러나 실제로 추세를 조사해 보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말 걱정은 요즘 어린이들은 언론이 계속 기후 변화라며 이런 영상을 보여주니 원래 지구에는 태풍, 산불, 폭염, 가뭄, 홍수 등이 없었는데 앞선 세대가 지구를 망쳐 지금 나타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김승욱 기후 위기가 없다면 각 가정에서 내는 기후환경요금도 낼 이유가 없지만, 더 큰 문제는 기업체에서 실행하는 RE100, ESG, 그리고 탄소배출권 거래 등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석순 기업은 좋은 일자리와 제품을 만들어내고, 국가에 세금 많이 내고, 그리고 정부의 환경 규제를 잘 따르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멀쩡한 지구를 두고 지구를 구해야 한다며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라는 것은 한마디로 말이 안 되는 소리죠. 예를 들어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2014년 영국 비영리 단체의 주도로 시작된 재생 에너지 사용 캠페인으로, 기후 위기를 내세우며 시장경제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RE100 회원사들은 2050년까지 재생 에너지 100%를 사용하겠다고 약속하고, 직접 생산하거나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합니다. 이는 곧 기업이 기후 위기를 초래했으니 재생 에너지 생산에 후원하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김승욱 미국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 상당히 많은 주에서 ESG 금지법을 제정하고 올해 들어 블랙록(Black Rock)을 비롯한 몇몇 투자회사들이 포기 선언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박석순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요소를 뜻하는 ESG(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도 자유시장경제와 산업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사상에서 출발했습니다. 그 대상 중 하나인 ‘환경(Environmental)’ 분야를 살펴보면,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 제한을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 사용량과 재사용, 대기오염물질(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수질오염물질(영양물질, 중금속, 유독성 화학물질 등), 고형 폐기물(플라스틱 등) 배출 및 회수 등도 지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항목들은 환경법과 규제를 통해 정부가 과거부터 엄격히 관리해왔습니다.
그런데 ESG는 이를 기업 가치로 평가하여 주식이나 금융거래에까지 영향을 주려고 합니다. ESG도 결국 기후 위기라는 가공의 재앙을 내세워 기업활동과 자유시장경제를 통제하려는 것입니다. 기후 위기가 허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ESG는 일시에 무너집니다. 지금 미국의 공화당 지지 주(Red State)를 중심으로 ESG 금지법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테네시 주 법무부 장관이 ESG 관련해서 투자사 블랙록을 사기죄로 고발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여론 조사를 보면 공화당을 지지하는 보수주의자는 8% 정도만 기후위기를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언론의 선동으로 많은 국민이 믿었는데 연이어 거짓말임이 밝혀지니 이제는 거의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유시장경제를 부인하는 제도는 결국 끝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김승욱 우리나라가 지난 2015년에 도입한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석순 제가 쓴 <기후 종말론>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이것이 저의 ‘배출권 거래제’에 대한 생각입니다.
기후 선동가들은 지구 생태계와 농작물에 보약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인류 종말을 부르는 악마의 물질로 만들어버린 ‘마녀사냥’을 지금까지 계속해 왔다. 그 결과로 생겨난 것이 ‘배출권 거래제도’다. 유럽연합, 우리나라 등 소위 깨어있는 선진국들이 이를 입법화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것도 부족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세를 도입하는 국가도 등장했다. 또 대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한 “탄소포획 이용 및 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을 개발하여 실용화하고 있고, 2030년까지 1,000억 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가짜 기후 대재앙 공포로 국민과 기업을 위협하여 만들어낸 엄청난 규모의 예산과 시장이다. 지구 모든 생명체의 필수 물질인 이산화탄소를 악마의 물질로 만들어 사고파는 ‘마녀 시장’은 과거 인간을 사고팔았던 ‘노예 시장’보다 더 부끄러운 역사로 미래세대에 전해질 것이다. 미래세대들이 특별히 이상하게 생각할 것은 과학과 기술이 발달했다는 21세기에 부유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민과 기업이 아무런 저항도 없이 ‘마녀 시장과 기술’의 희생 제물이 되어 자유와 재산을 박탈당했다는 사실일 것이다(기후 종말론, 248쪽).
이것도 기후 위기 허구성이 밝혀지면 일시에 무너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배출권 거래제도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상당히 일찍 도입했습니다. 미국도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하여 일부 주는 채택했지만, 연방 차원에서는 지금까지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과학적 검토도 없이 경제와 일자리의 원동력인 기업을 죽이는 제도는 가장 먼저 도입하고 있습니다.
김승욱 지난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되고 지금까지 30년도 넘게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은 엄청난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각 가정에서 기후환경요금을 내고, 기업들은 RE100, ESG, 배출권 거래제도 등으로 이윤을 희생하고 있습니다. 이 돈은 결국 태양광, 풍력, 전기차 보조금으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동안의 노력으로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차치하더라도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는 줄어들고 있습니까?
박석순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림 5>를 보시면 전 세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떤 변화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전 세계 인류는 코로나 락다운으로 뜻하지 않는 거대한 지구 대기 실험을 했습니다. 공장이 문을 닫고, 여행도 자제하면서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15% 줄었습니다. 앞으로 다시 팬데믹이 오지 않고는 이렇게 줄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림 5>의 초록색 점선은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약간 줄었고 2020년 코로나 때 상당량 줄었습니다. 하지만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붉은색 선)는 아무 변화 없이 매년 1.5~2ppm 증가하고 있습니다. 톱니 형태로 오르내리는 파란색 선은 육지 식물의 광합성에 의한 이산화탄소의 흡수와 배출로 인한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구 대기 이산화탄소의 96.8%는 자연의 물질순환에 의한 것입니다. 나머지 3.2%가 인간이 배출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10% 줄이면 0.32% 줄어드는 것입니다. 또 현재 지구 대기에 증가하는 이산화탄소의 80%는 태양에 의해 바다와 육지가 더워지기 때문에 배출된 것입니다. 물이 더워지면 녹아 있던 이산화탄소가 빠져나오고 토양 미생물이 활발하게 유기물을 분해하여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그리고 중국, 인도, 기타 개발도상국은 그동안 열심히 배출량을 증가시켜 왔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도 인간이 지금 지구 대기에 증가하는 이산화탄소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지구에서 인간이 사라지고 문명이 끝나면 아마 미미한 차이가 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김승욱 현재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농민 폭동 역시 기후 위기로 인한 환경 규제에서 시작된 것 아닌가요?
박석순 맞습니다. 질소비료를 사용하면 아산화질소(N2O)라는 물질이 미량씩 부산물로 나옵니다. 그리고 소나 양을 기르는 축산에서 메탄가스(CH4)가 배출됩니다. 아산화질소와 메탄가스는 온실가스이고, 지구 대기에서 10억 분의 1단위로 측정가능할 정도의 극히 미량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연합에서 사용을 규제했고, 농민에게 심각한 피해가 나타나자 시위가 시작된 것입니다. 최근 규제를 완화했지만, 농민들은 “탄소 중립 미친 짓을 끝내라(End the Net-Zero Madness)!”를 외치며 시위는 유럽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승욱 이러한 물질이 온실가스이고 지구 대기에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만약 환경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박석순 아산화질소는 대기에서 반응하여 질소와 산소로 변합니다. 메탄가스는 물과 이산화탄소로 변합니다. 그래서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됩니다. 증가하는 이산화탄소에 과잉 반응하여 기후 위기 소동을 일으키는 것처럼 정치인들의 과학적 무지로 인해 아산화질소와 메탄가스에 과민반응을 한 것입니다. 만약 비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세계 인류의 반은 굶어 죽습니다. 축산을 하지 않으면 고기를 먹지 못합니다. 지난 2022년 스리랑카에서 화학비료 사용을 금지하고 유기농을 하려다 폭동이 일어나 정권이 무너졌습니다. 같은 해 뉴질랜드에서 소와 양에서 나오는 메탄가스에 세금을 부과하려다 농민 시위가 발생해 총리가 사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유럽 전역에서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유럽연합(EU) 집행부는 선출되지도 않는 관료들이 과학적 근거도 없이 계속 통제 권력을 누리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럽연합 국민의 분노가 폭발한 것입니다. 이 모든 사태의 시발점은 ‘존재하지도 않는’ 기후 위기 때문입니다.
김승욱 우리나라도 이런 규제가 시작될까 두렵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가 낸 기후환경요금과 기업의 탄소 저감 비용을 어디에 사용했습니까?
박석순 많은 부분이 태양광, 풍력 발전과 같은 저질 에너지 기술과 전기차 보조금으로 갔습니다. 태양광, 풍력, 전기차의 원자재와 제품의 상당 부분은 중국이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좋은 일 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일부는 국민과 기업의 자유와 재산을 박탈하기 위해 기후 공포를 조작한 기생적 집단에 가고, 또 일부는 연구비에 영혼을 판 과학자들에게도 갔습니다. 기후와는 전혀 상관없이 허공에 날렸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처럼 저질 에너지 기술로 인해 우리의 산과 바다 생태계가 파괴되고, 20~30년 후 수명이 다하면 엄청난 쓰레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김승욱 지금까지 내용을 종합해 보면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박석순 우선 미국의 보수단체가 하는 것처럼 ‘기후 위기는 없다’는 사실을 국민 모두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전기요금에 부과하고 있는 기후환경요금을 폐지해야 합니다. 이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기후는 인간의 영역이 아닌데 기후를 망쳤으니 죗값을 치르라는 것입니다. 기후 위기 허구성이 알려지면 RE100과 ESG는 정부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저절로 해결될 것입니다. 또 배출권 거래제도는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인 사용을 장려하고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제가 학교 연구처장을 하면서 알았는데, 대학도 배출권 거래제로 연간 수억 원에 달하는 돈을 내고 있습니다. 이 돈은 결국 학생 등록금에서 나가는 것입니다. 대학처럼 억울하게 당하는 곳부터 배출권 거래제를 폐지해야 합니다.
정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고 국가 발전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원전 강국입니다. 그리고 화석 연료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하므로 어차피 화석 연료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국가 에너지 조합(Mix)을 원전 위주의 프랑스형으로 갈 필요가 있습니다.
IPCC는 조직을 유지하고 기후 기금을 받아내기 위해 사이비 과학과 컴퓨터 모델로 계속해서 지구가 더워진다면서 탄소 중립을 요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참여하는 국가들은 자국의 이익을 최대화하려고 할 것입니다. 매년 개최되는 기후협약 당사국 회의(Conference of the Parties, COP)는 가면무도회와 같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당신네 나라가 탄소 중립해 주면 우리는 고맙지.”라는 식이며 의미 없는 말이나 하다 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COP is just Blah-Blah-Blah(COP은 헛소리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되어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유럽과 미국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럽의 농민 폭동이 어떤 결과로 끝날 것인지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하여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하원의장 등 공화당 의원과 보수진영 국민 대부분이 기후 위기에 속지 않습니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하듯이 유럽과 미국에서 시작된 기후 선동은 그쪽에서 먼저 끝내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해외 상황을 보면서 국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대응해야 합니다.
지구가 더워진다는 기후 위기 소동을 끝낼 또 다른 사실은 지금 태양의 활동이 떨어지는 소빙하기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600년대를 중심으로 나타난 전 세계적인 소빙하기가 다시 시작됐다고 태양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 시기 우리 한반도에서도 여름에 서리와 우박이 내리고 곡식이 아물지 않아 경신 대기근, 을병 대기근을 겪었던 기록이 있습니다. 해외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보시면 더 많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김승욱 정말 충격적이군요.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