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하신다는 하나님의 약속
2021-11-19어린이를 위한 기독교 세계관 (6)
월드뷰 NOVEMBER 2021● 기독교세계관으로 세상을 보는 매거진 | BIBLE & WORLD VIEW 4 |
글/ 심재승(Dordt University 교수)
17. 사람의 거역과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신다.
하나님의 구원 방법은 한 사람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약속, 곧 언약을 주심으로 시작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 되도록 하셔서 그의 자손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셨다. 이 약속은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라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과 자신의 백성이라는 관계를 만들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다시 하나님께 속하는 구원의 길이 시작된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길은, 아브라함의 경우와 같이,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따라 구원의 약속을 주심으로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도록 요구하셨다. 그리고 그 뜻을 따르는 삶의 기준으로 율법을 주셨다. 율법은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한 삶을 살도록 요구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다(롬 7:12).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인 율법을 감사함으로 성실하게 지켜,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증명해야 했다.
백성들이 율법을 성실하게 지키며 살게 하려고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왕과 선지자를 보내셨다. 그들이 하는 일은 백성들에게 율법을 설명하여 실제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도록 하는 것이었다.
18.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법 준수를 소홀히 했으며, 그 결과 하나님과의 언약을 올바르게 지키지 못하였다.
출애굽 사건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 왕의 억압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자유인이 된 이스라엘은 광야를 통과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갔다. 험난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 즉 율법을 지키므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삶을 배워야 했다. 실제로 하늘에서 고기와 만나를 주시며, 바위에서 물을 내시는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먹이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받은 것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완전히 의지하지 못하고 광야의 어려운 삶 때문에 하나님께 불평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함을 그들은 배우지 못한 것이다(신 8:3).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지 못한 죄로 인해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은 두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하나님의 벌을 받고 말았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그들의 불신앙과 불순종은 계속되었다. 그 땅에 오랫동안 정착해 살던 사람들의 종교를 따라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 물질적인 풍요를 약속하는 이방신을 섬기고 말았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라고 약속하신 하나님은 백성들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충실하게 지키셔서, 제사장과 왕과 선지자를 보내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가르쳐야 할 그 지도자들조차도 부패하여 하나님을 떠나는 삶을 살았다.
<jay.shim@dordt.edu>
글 | 심재승
칼빈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칼빈 신학교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조직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도르트 대학교에서 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기독교 교육, 기독교 대학 교수훈련과 공공신학에 관련해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