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의 세계관
2019-07-01북한 주민의 세계관
월드뷰 07 JULY 2019● 기독교세계관으로 세상을 보는 매거진 | 발행사 |
2019년 7월호 발행사
통일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 먼저 서로를 이해해야 합니다. 지난 70년 동안 이질적 체제 하에 형성된 세계관의 차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990년에 동서독이 통일되었을 때 한반도의 통일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0년이 다 되어가는 오늘날, 통일의 길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보유가 현실화되면서 이제는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통일이 아니라, 북한이 주도하는 통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통일의 당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어떠하든, 1945년 일제로부터의 해방이 갑자기 찾아왔듯이, 갑자기 통일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통일 시대를 대비해서 남북한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탈북자가 3만 명이 넘는 이 시대에 한국으로 찾아온 탈북 주민을 이해하고, 또 그들로 하여금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이해시키는 것은 통일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의도에서 이번 특집 주제를 “북한 주민의 세계관”으로 정했습니다.
표지 인물(Cover Story)
이번 호 표지인물로는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의 이정훈 교수를 선정했습니다. 그는 외교부 인권대사와 북한인권협력대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故 김상철 변호사가 세운 Save NK의 공동회장과 대표이사직도 맡고 있습니다. 그를 통해 북한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획일적인 세계관이 세계인권선언문에 어떻게 배치되는지, 북한 정권이 어떻게 북한 주민의 세계관을 통제했는지, 북한 주민들의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올 인권 개선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들어봤습니다. 인터뷰에는 이화여대 북한학 박사과정의 임호정 연구원이 수고했습니다.
기획 특집(Issue)
먼저 탈북자 사역과 연구를 오랫동안 해온 분들의 생각과 경험을 들어봤습니다. 첫 번째로 숭실대학 조요셉 교수로부터 통일을 위해 북한주민을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들어봤습니다. 그는 경찰대학교 치안정책연구소에서 탈북자 정책과 관리에 대한 연구를 하다가, 탈북민 사역에 뛰어들어 온누리교회에서 하나공동체 사역을 했으며, 목사안수를 받고 물댄동산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그는 북한 주민의 특징을 7가지로 설명하고, 또한 탈북민을 북한선교의 마중물이라고 하면서 왜 탈북민을 품어야 하는지 7가지로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칼럼은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인 ‘부산하나센터’ 센터장인 동아대학교 강동완 교수의 “북한 사람들의 생각읽기”입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 여성이 30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그는 중국 거주 북한이탈 여성 100명을 현지에서 인터뷰해서, <엄마의 엄마>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판했습니다. 그는 “제도만의 통일이 아닌 ‘사람간의 통합’이라는 문화와 정서적 접근을 통해 실제로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넓혀가자. 쪼개진 마음이 하나로 모아질 때 분단의 장벽은 쉬이 허물어 질것이라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 번째 칼럼을 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정교진 박사는 북한 주민의 세계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김일성 유일사상이 어떻게 변화했으며, 기독교 삼위일체 사상과 어떤 유사성을 갖는지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 주민의 세계관의 현주소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자했습니다.
네 번째로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서 5년간 교사로 봉사해 온 김혜은 목사로부터 탈북청소년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아이들이 “북한은 배고파서 못 살겠고, 중국은 무서워서 못 살겠고, 남한은 몰라서 못 살겠다”고 말할 정도로 언어적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당이 결정하면 우리는 무조건 따른다.’는 집단주의 원칙에 따른 전체주의 체제 하에서 자란 아이들이 선택에 직면해서 겪는 어려움을 설명하고, 감사와 사과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섯 번째 칼럼을 쓴 최윤숙 대표는 탈북자 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하면서 경험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탈북자 교회에서 같은 모습과 같은 말을 쓰고 있지만 북한 사람들 속에 스스로는 이방인처럼 느껴졌으며, 그들과의 거리는 38선으로 갈라진 남과 북의 거리만큼 가깝고도 멀었다고 고백합니다.
탈북자에게 듣는다
탈북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를 알아보기 위해서 6명의 탈북자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먼저 1997년에 탈북해서 목사가 되어 새터교회를 개척한 강철호 목사는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러나 진지하게 소개합니다. 신학교 동기 중에 “많이 가진 자가 없고 누구나 다 같이 골고루 잘사는 지상낙원 북한에서 왜 왔는가? 혹시 죄를 범하고 온 것 아닌가?”라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고 하면서, 그런 남한 사람들이 불쌍하게 여겨진다고 합니다.
탈북자의 두 번째 칼럼을 쓴 이애란 박사는 북한에서 개인주의를 말살시키고 집단주의를 강요하지만, 인간의 본성과 맞지 않는 이런 노력은 북한 사회를 부패시키고 오히려 본성이 왜곡되어 더욱 불평등한 사회가 되었다고 고발합니다.
세 번째 칼럼의 지현아 작가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탈북을 시도하다가 3번 북한에 송환되었다가 마침내 4번째 시도 끝에 탈북에 성공했습니다. 그녀는 마취도 하지 않고 낙태시킨 이야기 등 탈북 이야기를 적은 <자유 찾아 천만리>라는 책을 저술했으며, 유엔에서도 증언해서 유명해졌습니다. 그녀의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또한 그녀는 70년 전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열심히 소녀상도 세우고 일본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하면서, 왜 지금 수십만 명의 북한 여성들이 자유와 인권을 위해 탈북하여 중국에서 인신매매 당하고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일에는 침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녀는 탈북자들은 너무 귀한데, 가시가 있는 장미꽃 같다고 합니다. 고슴도치같은 탈북자들을 한국 사람들이 품을 때 복음통일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네 번째 탈북자 칼럼은 최성국 웹툰작가가 준비했습니다. 그는 평양미술대학 아동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북한에서 꿈의 직장이라고 하는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애니메이터로 근무했습니다. 남한의 영화 등을 복제하여 판매하다가 발각되어 추방된 후 2010년 탈북했습니다. 그는 특히 배급 중단 이후 북한 사회와 주민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설명했습니다. 장마당이 확산되면서 자유시장경제를 몸으로 체험한 세대는 과거와 매우 다르다는 점과 북한 사회가 성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많이 타락해 마약과 강도가 성행하고 있다고 고발합니다. 자신이 ‘사람이 먼저’라고 주장하는 곳에서 살다 와서, 사람이 사람 잡는 것을 온몸으로 체험했는데, 최근 남한 정부가 ‘사람이 먼저’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다섯 번째 탈북자 칼럼을 쓴 북한대학원대학교의 엄현숙 교수는 북한에서 교원대학 김일성학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그녀는 북한이 유치원 교육을 통해 어려서부터 어떻게 체계적으로 김일성 유일사상을 넣어주는지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음문화교회 김광석 전도사의 칼럼을 실었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순교자를 통해 복음을 전해 듣고, 중국으로 탈북해 중국에서 성경을 수십 번 읽고 복음전도사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한국에 들어와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후에 복음문화교회라는 탈북자를 위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북한에 남아있는 그루터기 신앙인의 감동적인 사례를 전합니다.
그림 학교별 탈북학생 현황
출처: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 교육백서>, 2015.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북한 주민의 세계관을 이해함과 동시에 우리는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째는 다음 세대를 이어가면서 통일을 준비할 역군으로 탈북청소년들을 잘 보살피고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이들을 한국 사회가 수용하지 못하면 통일 후에 남북한이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한국 정부는 2003년부터 탈북학생 적응 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하였으며, 탈북청소년을 위한 대안교육시설인 민간교육시설에 대해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에는 탈북청소년의 적응을 위해 한겨레중고등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해왔지만, 아직 대부분의 탈북 청소년들은 일반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학력이 높아질수록 적응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일제 대안학교에서 교육받는 비율은 10% 이하입니다. 일반학교에서 남한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이 적응에 더 빠르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지에 있는 교사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이번 호에는 하늘꿈학교, 여명학교, 남북사랑학교, 우리들학교, 다음학교, 금강학교(설립순) 등 수도권 6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의 운영자들을 통해서 실태와 적응의 성공 여부 등을 알아봤습니다. 이들에게 학교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특징, 적응 현황, 적응성공여부, 가치관의 변화, 한국 사회를 향한 제언 등을 이화여대 대학원의 임호정 연구원이 조사해서 정리했습니다.
두 번째 통일을 위해 준비할 것은 기독교세계관에 입각한 자유시민교육을 할 수 있는 자원봉사단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 내부에도 이념갈등이 심한데, 통일 이후에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세대를 키우는 것 못지않게 성인들을 교육시키는 것도 역시 중요한 일입니다. 장신대 김철홍 교수는 북한의 교회와 자유민주주의 재건을 위한 자원봉사단을 조직할 것을 건의합니다. 베이비붐 세대가 매년 50만 명씩 은퇴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퇴직금을 받아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지 않는 고학력자들입니다. 이들을 조직해서 통일 후 북한에 자원봉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명의 강” 운동을 제안합니다. 자유와 복음이 죽은 북한 땅에 생명을 강물같이 흘려보내자는 의미입니다.
성경과 세계관(Bible & Worldview)
이번 ‘성경과 세계관’ 칼럼에서는 4편의 글이 실렸습니다. 이상원 칼럼에서는 경계선상의 상황에서 제기되는 생명윤리문제들에서는 조금이라도 양보하면 안된다는 주장을 “미끄러운 경사 길(The Slippery Slope)” 논리로 설명했습니다. 백석대 이우제 교수의 삶을 위한 성경 강해: 요한계시록 강해 19번째 글에서는 요한계시록 8장 1~5절을 “기도와 재앙의 조합”이라는 제목으로 풀어 설명했습니다. ‘외교/통일/안보’ 칼럼에는 정교진 박사가 북한의 김씨 3대 부자가 어버이로 불리는 세계관으로 인해서 기독교 복음을 접할 때 어떠한 충격을 받게 되는지, 그리고 역으로 이것이 복음을 이해하는데 어떠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양규 칼럼에서는 “복음한국” 캠프를 소개합니다. 올해 8월 12일-14일 사이에 한동대학교에서 1,000여명의 청년대학생들을 위해, 그리고 내년 1월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복음한국 캠프가 열리게 됩니다. 왜 이런 캠프가 필요한지 그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월드뷰> 다음 8월호는 이 “복음한국”과 함께하기 위해서 특집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문화와 세계관(Culture & Worldview)
‘문화와 세계관’ 세션에서는 세 편의 글이 실렸습니다. 최충희 작가는 “A형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강해 보이는 남자의 내면에 있는 연약한 모습 그리고 인간의 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한계가 있는 것인지를 고백하면서 우리가 온전히 의지할 대상은 하나님 한분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어 나은혜 목사의 <선교문학: 위로>를 실었습니다. 교회를 건축하면서 심신이 지친 자신을 하나님께서 평범한 하루의 모임을 통해서 어떻게 위로해 주셨는지를 담백한 필치로 고백합니다.
이번 ‘그림책’에는 한국문예원 언어콘텐츠연구원의 김현경 연구원의 “나도 이만큼 컸어요”를 실었습니다. 동영상 시대를 맞이해서 책을 읽지 않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 시대에 아동들에게 책의 재미를 넣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코너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좋은 그림책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평(Book Review)
이번 호에는 원고가 넘쳐서 송인규 교수의 ‘책갈피’를 쉬고, 4권의 신간 기독교 서적만 소개합니다. 이상규 교수가 김현태 저, <이승만 박사의 반공정신과 대한민국 건국(2019, 범아출판사)>을 소개했습니다. 현경사회복지재단 설립자인 김현태 이사장은 이승만 박사의 실제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자료를 모으고 연구를 해서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합니다. 김원봉 복권 시도가 도를 넘는 이러한 때에 이승만의 반공정신과 대한민국의 건국 정신을 되새긴다는 의미에서 필독을 권하고 있습니다.
KTB투자증권의 김한진 수석연구위원은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의 <영적전쟁(두란노, 2019)>을 소개했습니다. 이 책은 온누리교회에서 에베소서 6장으로 15회에 걸쳐 강해설교한 것을 엮은 것입니다. 김한진 위원는 2018년에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명예의 전당 애널리스트로 선정될 정도로 인정받은 펀드매니저인데, 작년에 섬기는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지도하면서 에베소서 6장 말씀을 가지고 연극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소개했습니다.
평광교회 이강우 목사는 폴 워셔의 <좁은 문, 좁은 길(2019, 생명의 말씀사)>을 소개했습니다. 폴 워셔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설교자이며 신앙 서적 집필자의 한 사람인 침례교 복음 전도자입니다. 그는 <현대 교회를 향한 10가지 기소장>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판한 <좁은 문, 좁은 길>은 구원에서 믿음을 강조하다가 생긴 오해와 문제를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준민 목사의 <시작의 지혜(두란노, 2019)>를 홍콩한인교회의 배윤선 사모가 소개했습니다. 여호수아의 새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서, 오늘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새 시작의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합니다.
맺으며
이번 호에서 “북한 주민의 세계관”을 기획하고, 필자들의 글을 읽으며,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감동이 일어나고,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우리 시대에 통일이 올지 알 수 없지만, 다시 한 번 북한 주민에 대한 뜨거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와 본 <월드뷰>가 분리되면서 독자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editor.worldview@gmail.com>
후기 <월드뷰> 2019-6월호를 읽고.
“양심적 병역거부” 대신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로지난 6월 편집회의에서 6월호의 주제에 포함되었던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용어에 대한 지적이 있었습니다. 양심상의 이유를 병역을 거부할 수 있으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젊은이들은 비양심적이기 때문인가라는 반론이 젊은이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6월호 기획 특집 “한국에서의 병역거부, 어떻게 볼 것인가” 칼럼에서 음선필 교수는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가 더 적절하다고 주장했으며, 국방부가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라고 표현한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지 제목에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가능한 용어선택에서도 신중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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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뷰 발행인 김승욱